간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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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나무위키 암묵의 룰에 따라 간결체로 작성되었습니다.


1. 개요
1.1. 해석
2. 간결체 작성법
2.1. 한 문장에는 하나의 사실만 쓴다.
2.1.1. 서술하지 않고 묘사한다.
2.2. 압축한다.
3. 한글 문장에서의 문제점4. 이 문체가 적용된 작품들5. 이 문체를 주로 쓰는 캐릭터

1. 개요[편집]

이 개요는 나무위키 암묵의 룰을 지키기 위해 간결체로 서술한다.


Concise style. 짧은 문장. 헤밍웨이가 즐겨 쓰는 것. 그는 이를 '스타카토 스타일' 이라고 불렀다. 뉴스 원고와 신문 기사에서도 자주 쓰인다. 작문[1]의 중요 수사법.

간결체는 작문의 기본으로 평가 받는다. 스티븐 킹을 비롯한 베스트 셀러 작가들은 이 문체의 장점을 높이 샀다. 현대 한국 문학 평론계 또한 좋아한다. 간결체를 잘 구사하는 한국 작가들로는 황순원, 조세희, 김영하, 김훈 등이 있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유명한 한 마디도 간결체이다. 카이사르는 짧고 위트 있는 문체로 갈리아 전기와 내전기 등을 썼다. 동시대 문인 키케로만연체로 유명했던 것과 대조된다.[2] 오늘날 고전 라틴어 연구는 위 둘의 저작이 근간이다.

디시인사이드일베저장소에서 유난히 좋아하는 문체이다. 구구절절 설득하기보단 '쿨하게' 내던지는 태도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 결정체가 세 줄 요약.

나무위키에선 간결체와 만연체가 함께 쓰인다. 문서의 만연체가 싫어 간결체로 고치는 위키 사용자도 있는데 엄연히 문서 사유화이다. 만연체가 싫다고 마구 수정한다면 수정 전쟁을 부를 수 있다. 적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하자.

이 글은 접속사접속부사가 거의 없다. 간결체 특성을 내세우기 위해서다.

1.1. 해석[편집]

필요없다.

2. 간결체 작성법[편집]

간결체는 '경제적' 문체이다. 긴 문장을 짧게 토막낸다고 곧 간결체 문장은 아니다. 간결체는 미니멀리즘과 상통하며 문장에 군더더기가 없으면 이상적이다. 장식과 부피를 최소화한 제품처럼 말이다.

두 가지만 알아도 쓰기 쉬워진다. 첫 째, 한 문장에는 하나의 사실만 쓴다. 둘 째, 압축한다.

2.1. 한 문장에는 하나의 사실만 쓴다.[편집]

간결체 제1 원칙. 복문 대신 단문을 쓸 것, 가능하면 접속사를 줄일 것. 더 나아가면 문장의 구조를 주어+서술어, 주어+목적어+서술어로만 제한하는 방식도 있다. 문장에서 부사를 쓰지 않고 형용사만 사용하는 방식도 위의 방식에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

제2 원칙인 압축을 따르지 않고 문장을 쪼개는 데만 열중해서는 안 된다. 알맹이 없는 문장들이 짧게 늘어선 글은 간결체의 탈을 쓴 만연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글은 독자의 몰입을 방해한다. 죽은 글 같아 읽는 맛이 나지 않는다.

간결체로 수정할 때는 의미가 훼손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간결체는 되도록 짧게 쓰는 것이지 무조건 짧게 쓰는 것이 아니다. 필요하다면 부사든 접속사든 복문이든 써야 한다.

사람들은 아버지를 난쟁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옳게 보았다. 아버지는 난쟁이였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아버지를 보는 것 하나만 옳았다. 그 밖의 것들은 하나도 옳지 않았다. 나는 아버지, 어머니, 영호, 영희, 그리고 나를 포함한 다섯 식구의 모든 것을 걸고 그들이 옳지 않다는 것을 언제나 말할 수 있다. 나의 '모든 것'이라는 표현에는 '다섯 식구의 목숨'이 포함되어 있다.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들은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라도 천국을 생각해 보지 않은 날이 없다. 하루하루의 생활이 지겨웠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 같았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모든 것을 잘 참았다. 그러나 그 날 아침 일만은 참기 어려웠던 것 같다.

* 조세희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2.1.1. 서술하지 않고 묘사한다.[편집]

문체를 넘어 예술분야 전반에 걸친 강령에 가깝다. 간결체로 이름을 떨친 헤밍웨이나 김훈 모두 신문 기자 시절 묘사를 철저히 단련했고 이 방식을 소설에 접목하여 큰 문학적 성과를 거두었기에 덧붙인다.

면의 부고를 받던 날, 나는 군무를 폐하고 하루 종일 혼자 앉아 있었다. ...덜 삭은 젖내가 나던 면의 푸른 똥과 면이 돌을 지날 무렵의 아내의 몸냄새를 생각했다. 쌀냄새가 나고 보리 냄새가 나던 면의 작은 입과 그 알아들을 수 없는 옹아리를 생각했다. 날이 선 연장을 신기해하던 면의 장난을 생각했다. 허벅지와 어깨에 적의 칼을 받고 혼자서 죽어갈 때의 면의 무서움을 생각했고, 산 위에서 불타는 집을 내려다보던 면의 분노를 생각했다. ...젊은날, 국경에서 돌아와 면을 처음 안았을 때, 그 따스한 젖비린내 속에서 뭉클거리며 솟아오르던 슬픔을 생각했다. 탯줄에 붙어서 여자의 배로 태어나는 인간이 혈육의 이마와 눈썹을 닮고, 시선까지도 닮는다는 씨내림의 운명을 나는 감당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송장으로 뒤덮인 이 쓰레기의 바다 위에서 그 씨내림의 운명을 힘들어하는 내 슬픔의 하찮음이 나는 진실로 슬펐다.
몸 깊은 곳에서 치솟는 울음을 이를 악물어 참았다. 밀려내려갔던 울음은 다시 잇새로 새어나오려 했다. 하루 종일 혼자 앉아 있었다...저녁때 나는 숙사를 나와 갯가 염전으로 갔다. 종사관과 당번 군관을 물리치고 나는 혼자서 갔다. 낡은 소금 창고들이 노을에 잠겨 있었다. 나는 소금 창고 안으로 들어갔다. 가마니 위에 엎드려 나는 겨우 숨죽여 울었다. 적들은 오지 않았다.

* 김훈 - 칼의 노래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과 통제사로서의 고뇌가 얽힌,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을 묘사한 명장면.

2.2. 압축한다.[편집]

간결하게 글쓰기를 하려면 한 문장에 들어가는 낱말 수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 이 적은 단어, 짧은 문장에 최대한 많은 의미를 담아낼수록 좋은 간결체 문장이 된다. 다양한 의미를 담은 문장은 해석의 여지가 많다. 이런 문장은 독자의 개인적 경험과 상상력이 끼어들기 쉽다. 이 과정에서 진한 감동과 여운이 따라온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장은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당상들이 날마다 어전에 모였다. 내행전 마루에서 말들이 부스러졌고, 부딪쳐서 흩어졌다... 사관은 묘당의 말들을 기록할 수 없었다. 저녁 때 사관은 붓을 들어 겨우 적었다. 임금은 남한산성에 있었다.

* 김훈 - 남한산성

그냥 서술했다면 다섯 명 이상의 인물들이 등장해 서너 페이지는 채웠을 중신 간의 논쟁을 한 문장으로 끝냈다. 그것도 모자라 남한산성 내 조선 조정의 전체 상황을 마지막 세 문장으로 이하생략하고 세줄요약.

파일:attachment/6wrdnvl.jpg

"팝니다:
아기 신발. 사용한 적 없음."


헤밍웨이가 썼다는 여섯 단어짜리 소설. 이 또한 압축의 좋은 예다.[3]

3. 한글 문장에서의 문제점[편집]

종결 어미 용법이 매우 제한된다. 보통 간결체는 건조체와 유사하다. 간결체 역시 어미가 "~다."로 끝난다. 그래서 단조로워 보인다.

이는 다른 문체도 똑같다. 간결체는 문장을 짧게하려다 보니 더 도드라진다. 종결어미가 '~다.'로만 통일된다는 문제점은 여러 사람이 지적했다. 이오덕 선생이 그 대표자다. 간결체를 구사할 땐 다양한 어미 사용을 권한다.

이 항목은 종결어미를 "~다."로 통일했다. 우리말에선 다양한 종결 어미 구사가 쉽지 않다. 여러모로 골치 아픈 문제다.

무조건 짧게 쓰면 종결 어미 '~다.' 가 발목을 잡는다. 종결 어미의 반복을 피하려면 문장 길이에 리듬을 부여해야 한다. 짧은 문장 사이에 긴 문장도 넣을 필요가 있다. 무조건 짧게 쓰는 습관은 글에 해롭다.

4. 이 문체가 적용된 작품들[편집]

5. 이 문체를 주로 쓰는 캐릭터[편집]

[1] 문학적 작문이나 학술적 작문 모두 포함한다.[2] 키케로는 변호사였다. 당시 법정에선 웅변이 중요했다.[3] 단, 이것을 헤밍웨이가 썼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자세한 것은 헤밍웨이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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